한낮의 불볕 속에서도
땡볕,
땅마저 달아오른 한낮,
바람은 어디로 도망갔나
매미는 덥다고
자지러지게 울어대고
바위 위,
담쟁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시뻘게진 얼굴로
한낮을 뚫는다
불볕 속
한낮에도
우리의 인생,
쉬지 않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