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위로
툭,
떨어진 낙엽 한 장
바싹 마른 갈색잎
삶의 굵은 혈관처럼
내 손등에 흐르고
꽃 피우고 열매 맺었으면
제 몫 다 한 것이리,
낙엽은 바람 한 점에
뒤돌아 보지도 않고 떠난다.
나도 저 낙엽처럼
마음이 쥐고 있던 것
이제는 놓아야 할 것 같아
꺼내려던 핸드폰
별의미 없는 것 같아
차라리
내 마음
허공에 펼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