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못다 한 소망들

by 김정환

때가 되면

가을빛 고운 옷 갈아입고

마음껏 뽐내고 싶었는데


눈앞에 다가온 가을에

허둥거린 빗줄기


한 생의 큰 소망,

단풍옷 입어 보지 못한 채

땅 위를 나뒹구는 나뭇잎들,


우리네 인생에도

이루지 못해

잠 못 이루던,

안타까운 소망의 잔해처럼......,


보는 이 가슴에도

가을비,

눈물 되어 흐르네.

월, 화, 수, 금 연재
이전 17화17화) 흔들림 속의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