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것도 많지만
한아름도 넘는
굵고 큰 나무
세찬 비바람 없이
저리도 굵어졌을까
흔들리지 않는 게
굳센 마음이 아니라.....
가슴 터질듯한 기쁨도
지구를 잠시 떠나고 싶은 고통도
깊은 사랑에도 아픔이 있었기에
삶이라 하지 않나
뿌리 깊다고
흔들리지 않는 게 아니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 마음을
물끄러미 볼 수 있는 그 용기,
그 마음이야 말로
큰 나무의
깊은 뿌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