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마음의 언어를 모르겠다던 그 고백으로부터
나(대표)의 선언: 내가 세상에 던지는 단호한 질문
우리 앞에는 늘 차가운 수평선이 놓여 있습니다. 장애를 이유로 가치를 등급 매겨 결정짓는 세상의 시선들. 오늘 저는 그 선을 지우고,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성벽을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회의실 안, 아이들의 미래가 담긴 서류를 손에 쥔 제가 입을 뗐습니다.
나(대표): "결과는 단 30분 만에 산출해 내면서, 아이들의 간절한 노력이 담긴 데이터 오류는 왜 일주일 넘게 방치합니까? 3일 이내에 조사하겠다던 그 약속은 어디로 갔습니까? 저는 우리 아이들이 숫자로만 기억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습니다."
2. 인용과 고백: 나의 목표를 지탱하는 한 문장
오늘 공개하는 영상은 제가 고등학생 시절,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싶어 정성껏 만들었던 소중한 발걸음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장애인과 장애인은 모두 같은 위치에 있다"는 제 신념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당당한 외침의 뿌리에는 제가 최근 읽고 있는 리니 작가님의 문장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장을 빌려 제가 도달하고자 하는 진짜 목표를 고백하려 합니다.
나(속마음): "사실 나도 내 마음의 언어를 모르겠다."
이 고백은 저를 작가로 만든 시작점이자, 제가 세상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자 하는 목표의 근거입니다. 엉켜 있는 내면의 언어를 꺼내놓지 않고 나를 모르는 채 내버려 두면, 온전한 내 인생을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를 정성껏 해석해 나가는 그 정직한 노동이야말로, 제가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려는 '대표'로서의 진짜 목적지입니다.
3. 선을 지우는 연대의 목소리 (태준의 서사)
제 단호한 선언 뒤로, 소설 속 태준 또한 저번 주의 서사를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입니다.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결국 기다림이라는 것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태준: "당신의 마음 언어가 아직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내가 번역해 줄게요. 당신이 침묵하고 있을 때조차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나는 여기서 끝까지 기다리며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태준의 목소리는 곧 저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장애를 가진 우리를 얼마나 더 많이 오해할까요? 우리가 서로에게 맞춰가는 이 시간 자체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투명한 번역이자, 저번 주 우리가 말했던 그 수평선을 지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4. 시스템의 부재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나의 목표
이번 주 내내 제가 시스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번거롭다고 할지 모르지만, 시스템의 부재 속에서 오해받는 창작자들과 우리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누군가 이 불편함을 문장으로 번역해내야 합니다.
나(대표): "이곳이 아이들을 그저 하나의 사례로만 취급하려 한다면, 저는 오늘 여러분이 그어놓은 이 차가운 수평선을 완전히 지워버리겠습니다. 제가 지으려는 세상에는 차별의 선 대신, 각자의 꿈이 온전히 존중받는 평원이 펼쳐질 것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저의 목소리와 리니 작가님의 문장이 만나 더 큰 울림이 되길 바랍니다.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