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살이 빠졌던 경험이 있다.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가슴앓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경우 말고,
첫 번째는 7일간 맥주만 마셨던 경우.
https://brunch.co.kr/@ghamsung/493
두 번째는 아세안 10국을 걸어다니면서다.
아세안 배낭여행을 계획했던 건 아니다.
이 도시 가봤으니, 저 도시도 궁금하네.
이 나라 가봤으니, 저 나라도 가볼까?
이러다 보니,
어느새, 아세안 10국을 다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렇게 아세안 10국을 배낭 하나 메고 다녔다.
여유가 없어서,
숙소는 늘 가장 싼 곳을 찾았고,
식사는 빵과 물로 해치웠던 적도 많았다.
(물론, 물가가 싼 나라에서는 원 없이 시켜 먹기도 하고. ^^)
아무튼,
매일매일 걷고 또 걸었더니,
여행을 끝낼 무렵에는 몰라볼 정도로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어쩌면,
지금의 내가 다이어트 운동으로 빠르게 걷기를 신봉하고 있는 이유가,
이때의 경험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최근,
정체기인지 살이 더 빠지지 않는다.
물만 먹어도 다시 살이 찌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다시 한번 긴 배낭여행을 떠나야 하지 않나 싶다.
오직,
다이어트를 위해서 말이다.
운동을 하고 끼니를 때워봤다.
먹고 운동하는 것과 비교해서, 크게 체중이 오르지는 않는다.
음.... 밥 먹고 누우면 살찐다는 말이 있는데,
운동하고 밥 먹고 누우면.... 그다지 안 찌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