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일기 24
나귀. 내가 구독하는 브런치 작가다. 오늘 그의 글을 통해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옷을 보았다고 해서 너의 누더기를 버릴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는 아프리카 세네갈의 좋은 속담을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뜻이다. 제레제프(고맙습니다의 세네갈 월로프語). 나귀 작가님.
탈무드에도 이런 말이 있다. 우리가 항상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갈등의 시작이다. 비교는 기쁨의 도둑이다, 이번엔 루스벨트 대통령.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라, 달라이 라마다. 여러 사람이 충고한다. 비교하지 말라고.
그럼에도 안 된다. 비교가 자꾸 된다. 그럴밖에. 바로 내 뒷 쪽이다. 팔뚝이 내 허벅지만 하다. 보디빌더가 따로 없다.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저기 어깨 딱 펴고 걷는 게 당당하다. 왜 아니겠는가. 어깨가 태평양이다. 보디빌더와 태평양 사이에 낀 나는 등 터진 새우. 이 순간 위대한 현자 달라이 라마고 뭐고 떠오르지 않는다. 겉으론 태평하지만 속으론 움메 기죽어, 5kg짜리 덤벨 무게 견디고 있는 내 이두박근이 잎 다 떨군 겨울나무처럼 앙상하다.
지금은 병아리다. 하지만 두고 봐라. 나는 나만의 길을 걸어서 언젠가는 울퉁불퉁 근육질로 영화 트랜스포머의 오토봇처럼 짜잔! 멋지게 변신하리라. 이왕이면 옵티머스 프라임이면 물론 더 좋겠다.
당신이 그저 당신 자신으로 만족하고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을 때, 모두가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 노자 선생 말씀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