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쵸코 아빠

글을 쓰며 가장 많이 되뇌었던 것은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는 사실이었다.

텃밭에서 새싹 하나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기도 속에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마주하며, 반려견의 눈빛에서 생명의 힘을 깨닫고, 정치 현실을 보며 우리 사회의 숙제를 다시 확인했다.


이 모든 순간들이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삶은 결코 혼자 살아낼 수 없다는 것.

흙과 바람, 가족과 이웃, 사회와 신까지.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 기대고, 서로를 빚어내며 살아간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는 동안 내내 질문을 품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내 곁의 이들을 더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가.


완벽한 답은 없다.

그저 작은 다짐과 성찰이 쌓여 내일을 만들어 간다.

그 길 위에서 때로는 주저앉아 쉬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일어나 걸어가기도 한다.


이 책을 덮는 당신도, 부디 삶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답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비추기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