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스키!

그 해 스키... 두 번째 시즌 이야기!

by 김기병

▶ 그 해 스키... 세 번의 시즌 중,


#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스키!


대망의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ㅋㅋ 나이 하나 더 먹은 거 빼고~

특별히 달라진 게 없는 일상의 연속!


지만 바뀐 게 하나가 있으니~

08/09 시즌 중 09년 첫 스키를,

드디어 타러 간다...!


01/03(토).

늘 금요일 근무 후 새벽 스키를 탔지만,

올해 첫 금요일이 시무식이라~

첨으로 토요일 새벽스키를 탔다.


08년 첫 스키를 함께하다가, 갈비뼈에 금이 간...

형주가 거의 한 달간 자중(?)하다가 드디어 합류!


녀석 오래간만에 스키를 타서인지,

셔틀 출발하는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

하여간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스키 일정이다.

22시 30분.

연초라 도로가 막힘이 없어,

신촌에서 출발한 셔틀은,

홍천까지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너무 빨리 왔어.

따뜻한 어묵에 뜨거운 어묵국물 한잔 했지만,

23시 30분부터 새벽 스키 렌탈이 가능하단다.

하여간 너무 빨리 와도 문제라니까...


내가 렌탈하는 중에...

23시 30분에 형주랑 만나기로 한 장소에 형주가 없다.

친구야... "너는 도대체 왜 그리 자주 사라지니?"

하여간 한참을 찾았다.

그 무거운(?) 스키를 들고서...^^;


찾다 찾다 못 찾아 어쩔 수 없이 단독 행동!

혹시 헤어지면 04시에 만나자고 한 장소가 있지만,

그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찾아올 줄이야...




스키 착용하고 우선 가볍게 초급인 "발라드"부터!

오늘도 역시 느낌이 좋다.

눈상태는 양호,

그러나 보드가 긁어놓은~

잠깐잠깐의 결빙 구간이 주의를 요한다.

초급 이후 원래 코스인 비발디 정상에서

"클래식"(중상급)을!

가볍게 내려오니,

중급인 "재즈"를 패트롤 아저씨들이 통제하고 있다.


"클래식"에서 "재즈"를 통제하면...

역시 중상급이지만,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레게"로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눈상태가 좋아,

약간의 난이도 차이는 가볍게 극복한다.

"레게"로 내려오면 초급인 "발라드"로 이어져,

마지막에 한껏 멋(?)도 부려볼 수 있다^^


"재즈"가 안되니 다음 코스는...

정상 우측 상급인 "테크노"부터~

중상급인 "펑기",

초급인 "발라드"로 이어지는 슬로프를 타야 한다.


상단 "테크노"는 상급이라는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오히려 경사가 무난하고,

오히려 중상급인 "펑키"가 긴장이 많이 된다.


한껏 A자를 만들어 제동을 걸고,

작은 S로 속도를 많이 떨어뜨리면...

어느새 초급인 "발라드"에 다다른다.

여기서는 경사가 약하니,

ㅋㅋ 역시 폼을 한껏 잡아주고^^




이렇게 몇 번을 타면서 형주를 찾지만,

끝내 이 녀석 보이지 않는다.


새벽 2시...

어느 새부터 즐기게 된 비발디 정상에서의 여유로움!

카페라테 한잔에 핫도그 하나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스카장 상황을 분석해 본다.


음... 오늘은 눈상태가 좋아,

스키 및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많군.

리프트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더 소요가 되니,

슬로프 선택을 잘해야겠군... 등등.


비발디에서 가장 긴 코스인 "클래식"을 거쳐,

"재즈"에 이르는 1,200여 m 구간을 내려오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은 고작 7 ~ 10분이다.


한참을 내려오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짧다니...

리프트를 기다리고,

그 리프트로 정상을 오르는데 15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괜히 시계를 봤다.


하긴 리프트로 오르는 시간은...

스키장의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이라,

이 시간도 스키의 재미 중 중요한 부분이다!

고즈넉한 설원의 여유를 오롯이 즐기는 것인데...

내 생각이 짧았다.

하지만... 역시 앞으로는 스키 탈 때 시계는 보지 않으련다^^;




휴식 후, 체력을 보충하여~

개장한 지 얼마 안 되는 중상급인 "힙합"에 도전해 본다!

항상 처음 접하는 슬로프는 긴장이 넘치게 마련이다.


난이도는 "클래식"이나 "레게", "펑키"와 같은 중상급이지만

처음 지나는 길이기에...

역시나~ 스키장 징크스??


보드와 부딪혔서, 내 스키가 날아갔다.

누구 잘못이라기보다...

날아간 스키 찾아서 신는 게 처음이라TT

경사가 있어~ 스키 플레이트 다시 착용하는 게 쉽지가 않다.

겨우~겨우, 오랜(?) 시간이 걸려...

어쨌든 이렇게 "힙합"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다시 "클래식"으로!

새벽 스키 시간이 다되어 가지만,

스키 및 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비발디에서 가장 긴 코스인~

"클래식"에서 "재즈"를 반복해서 타본다.


ㅋㅋ 누구 말처럼 스키 슬로프는 난이도를 떠나,

긴 게 제일이다!




그렇게 찾기 힘들었던 친구를~

04시 약속 장소에서 만난다.

"너 나 만나기로 한 곳에 왜 없었냐?

무거운 스키 들고... 너 한참 찾았다~^^;"


"난 너 렌탈하러 갈 때 따라갔다가,

너 잃어버렸지. 나도 한참을 찾았다~^^;"


"하긴 사람이 엄청 많았지?~

오늘은 뼈 괜찮지?

에구... 배고프다. 라면이나 먹자^^"

이렇게 '09 시즌 첫 번째 스키가 잘 마무리된다.

나나 같이 온 친구 녀석이나...

역시 즐거운 스키 & 보드를 즐겼으니,

그것만큼 좋은 게 또 있으랴!


난 비발디의 이 말이 참 마음에 든다.

겨울은 짧다... 즐기자!!!



- To be continued -




[부록] 그해... 스키장, 슬로프 맵!



[브런치북] 그해 겨울... 스키에 대한 열정이 절정에 달했던 '세번의 시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브런치북 표지.jpg




이전 05화#1-4. 첫 번째 시즌, 네 번째 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