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스키... 두 번째 시즌 이야기!
# 두 번째 시즌, 세 번째 스키!
2월 들어 처음 가는 새벽 스키!
날씨가 계속 따뜻해 눈상태가 걱정이지만,
항상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짐 싸들고...
셔틀로 출발하는 기분은 설레기 그지없다.
눈앞에 흰 눈과 다양한 슬로프가 아른거리니,
이 또한 삶의 작은 즐거움,
스키락(樂)임에 틀림없다^^!
이번엔 형주 녀석이 친구를 데리고 왔다.
오래간만에 3명이 함께하는 새벽 스키다!
매표소에서 리프트권을 끊는데...
2월부터는 50% 할인이 적용되어,
평소보다 많이 저렴하다.
하지만 겨울의 막바지라 그런지...
눈상태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역시나 매표소 우측에,
눈상태가 좋지 않으니~
양해를 바란다는 문구가...TT
뭐~ 아무렴 어때?
스키만 탈 수 있으면 되지^^
형주 녀석 왈~
"진정한 프로는 눈 상태에 구애받지 않는다!"
어? 그런데 나는 진정한 프로가 아닌게 확실한데...^^;
친구야... 과연 너는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겠니???
에라~모르겠다. 일단 타보자!
형주 친구랑 간단하게 인사하고,
우선 초급인 "발라드"부터!
슬로프가 많이 미끄럽고,
군데군데 굴곡이 심하지만 탈만은 하다.
뭐 스키 타다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겠지...
ㅋㅋ 형주 친구는
스키 타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손은 많이 가지 않는다. 무난(無難)하다.
타는데 속도 차이가 있으니,
형주 친구 한번 탈 때,
형주랑 나랑은 두 번 타니 얼추 시간이 맞는다.
정상에서 시작되는 좌측 중상급인 "클래식"은...
스타트부터 슬로프가 울퉁불퉁 장난이 아니다.
굴곡이 심한 눈에 맞추다 보면~
결빙 구간에서 자세가 흐트러지고,
결빙 구간에 맞추다 보면~
불쑥 나타나는 굴곡이 심한 부분에서...
적응이 쉽지 않다.
형주 친구는 크게 한번 넘어진 후,
부랴부랴 코스를 바꿨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펑키"는...
결빙은 많지만, 다행히 굴곡이 심하지 않아~
이번 스키에서는 이 코스를 주로 타본다.
몇 번을 타다가 나도 크게 한번 넘어지고...
한 바퀴 제대로 굴렀더니,
영화의 한 대사처럼 정말 "피똥 쌀 뻔"했다.
정신이 번쩍 든다.
흑흑... 많이 아프다TT
저녁 11시 30분부터 시작한 스키를~
새벽 3시까지 탔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스키장을 빠져나온다.
슬로프의 눈상태가 좋지 않고,
형주 친구랑 나랑 한 번씩 크게 넘어져서~
힘도 많이 빠졌다.
형주 녀석이 발견했다는~
기가 막힌(?) 장소로 맥주 먹으로 Go~Go~!
친구야~ 기가 막힌 장소가 여기였어?...^^;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이랑~
간단한 마른안주를 소소하게 준비한다.
콘도 내부에서 한잔씩 하니,
스키장 정상에서 먹는 라면의 맛과
거의 쌍벽(?)을 이룬다^^;
스키장에서의 스키는 물론 재미나고,
무엇을 먹어도~ 설원의 맛이 더해진다.
스키 라면... 스키 커피... 스키 맥주!
이런저런 스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느새 04시 40분.
형주 친구는 차를 가지고 와서 먼저 가고,
우리는 5시에 출발하는 셔틀에 오른다!
스키 타러 비발디를 자주 찾으니,
다른 스키장 슬로프는 어떨지에 대한 생각이 종종 든다.
스키 슬로프는 무조건 긴게 장땡이라는데...
이번 시즌 좀 더 실력을 쌓고,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슬로프를 경험해 보고싶다.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
또 언제 함 출발해 볼까나^^
- To be continued -
[부록] 그해... 스키장, 슬로프 맵!
[브런치북] 그해 겨울... 스키에 대한 열정이 절정에 달했던 '세번의 시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