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2)

1인창업과 팀창업

by 루루
사업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이 말이 맞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업이 자원의 투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돈이든, 시간이든, 사람이든 — 형태는 달라도 결국 무언가를 쏟아 넣어야 일이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원이 극도로 부족한 초기 단계에서는 여럿이 모이는 편이 유리합니다. 부족한 역량을 서로 메우고, 역할을 나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책과 강의에서는 “팀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입니다. 좋은 파트너를 찾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잘 맞을 것 같지만, 각자 살아온 길이 달랐던 만큼 생각도 다르고, 속도가 다르고,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이처럼 불편한 현실과 마주하면, “난 원래 혼자가 편해”라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사실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 중에는 기존에 정해진 조직이나 사회의 틀 속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었던 이들이 많습니다. 정해진 구조 안에서 일하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걸 더 편하게 느끼는 것인데, 이것은 결함이라기보다 성향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성향이 강할수록 협업은 어려워집니다. 누군가와 함께 일한다는 건 단순히 의견을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다른 사람의 세계를 인정하고 조율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업의 형태에 따라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AI 기반의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여 영상 제작, 글쓰기, 개발, 마케팅 자동화, 디지털 제품 판매 등 한 사람이 사업의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컨설팅, 온라인 쇼핑몰처럼 핵심 가치가 한 사람의 전문성과 집중력에서 나오는 분야라면 혼자서 시작하는 편이 오히려 효율적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누가 봐도 여러 사람이 함께해야 하는 일을 무리하게 혼자서 해내겠다고 나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의지나 근성의 영역이 아니라, 무모함과 리스크의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걸 스스로 해내겠다는 태도는 결국 일의 속도를 늦추고, 판단을 흐리게 만들며,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게 합니다.


그래서 창업을 할 때 혼자서 시작할 것인지, 여럿이 함께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1인 창업을 선택했다면, 그 결정이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내 한계를 인정한 결과인지, 혹은 진짜 내가 원하는 방식인지를

스스로 정의해야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당신이 계획하는 사업의 구조와 속도, 그리고 성장 방식까지 모두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결정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1인창업을 결심했다면 지금 가진 자원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험부터 시작해 보세요. 팀창업을 결심했다면 함께할 사람들과 방향, 역할, 그리고 책임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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