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실행
당신은 창업가로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이번 편에서 우리는 창업을 앞두고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마주해봤습니다. “직장과 병행할 것인가, 아니면 올인할 것인가”, 그리고 “혼자서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여럿이 함께할 것인가”입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 질문들에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모두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것보다, 창업가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감정 사이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올인해도 버거운 사업을 직장과 병행하며 추진하다가 결국 둘 다 놓치는 경우도 있고, 여럿이 함께해야 마땅한 일을 혼자서 억지로 밀어붙이다가 시간과 돈만 부질없이 날리고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상 이런 불합리한 선택은 결국 시장에서도 외면받기 마련이라, 누군가의 지원을 받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습니다. 압도적인 역량과 의지로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사람도 존재하죠. 누군가는 그것을 “혁신”이라는 단어로 포장하지만, 실상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창업은 여전히 현실의 논리와 상식의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스스로를 그 틀 밖의 특별한 존재로 착각하고 세상이 나를 몰라준다고 말하지만, 실상 그 순간부터 내가 세상을 외면하기 시작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외면한 사람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아하게 만들려면 그만큼의 가치와 설득력이 필요한데, 이 역시 요원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 선택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수정하고, 성장하면서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선택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무엇이 옳은지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고 끝까지 실행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결정을 내리고, 그 리스크를 감당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 그 사람이 결국 창업의 본질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