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구경하고, 서핑을 만끽한다.

하와이 북부 노스쇼어를 찾아서,

by Gina

제주도와 너무나 비슷한 섬 -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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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우리는 다이아몬드 헤드 절벽 위에 섰다.

그리고 봤다.



"와..."

말이 안 나왔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진짜 끝내줬다.


바다가 서퍼들로 가득했다.


저 많은 사람들이 다 물 위에 떠 있었다.

점처럼 보이는 서퍼들.




지나도....... 차만 있었으면!!

숏보드도 생겼는데!!

들어갈 수 있었는데!!


(쫄이) "지나는 어떤 파도 좋아해?"

(지나) "나? 1미터 정도?
말랑말랑한 파도. ㅎㅎ"


왠지 딱 1-2미터 파도처럼 보여서... 완전 들어가고 싶었다 ㅎㅎ


하나, 둘, 셋...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지나)"여기가 진짜 서퍼의 천국이구나ㅜㅜ"


지나가 중얼거렸다.
우리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
매일매일 바람과 싸우며 산다.

하지만 하와이는 달랐다.


바람은 적은데,
파도는 완벽하게 밀려왔다.


일정한 간격.

깨끗한 라인.

적당한 높이의
서퍼들이 꿈꾸는, 바로 그 파도.


(지나)"아... 그래서 다들 하와이~ 하와이~ 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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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파도.
점점이 떠 있는 서퍼들.
그 너머로 펼쳐진 수평선.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진짜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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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데이트립 준비!

우리는 '노스쇼어'로 간다!




https://www.gohawaii.com/kr/islands/oahu/regions/north-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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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파도가 존재한다면,

그곳은 바로 오아후의 노스쇼어.


서핑의 전설적인 스팟인

이곳의 겨울 파도는

높고 깔끔하게 들어와서

전 세계 최고의 서퍼들을 끌어들인다.

(챔피언들의 훈련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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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이) "제주도도 파도 있잖아?"


(지나) "응, 중문해수욕장에서 서핑할 수 있어~~
태풍 오면 빅웨이브 서퍼들 엄청 많이 와."


(쫄이) "근데 여긴 다르지?"


(지나) "완전 다르지 ><"


제주는 제주만의 매력이 있다.


거칠고, 야생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 터지면

파도가 아니라 바람에 밀려 나가떨어진다.



하지만

노스쇼어는 넘사벽이다.

바로 쇼어브레이크 - 비치 앞에서도 3-4미터

엄청난 파도들이 몰아친다.


해변에도

dangerous...


경고문이 있다.


(지나) "이거 봐! 역시 노스쇼어야!"


관광객이 들어가기에는

너무너무 무서운 바다.



지나는

서핑이 버킷리스트였고,

제주에서 숏보드를 시작했다.


거친 제주 바다에서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파도를 배웠다.


5년을 넘게 서핑을 했지만..

아직도

빅웨이브는 무섭다.


눈으로 바라보는 것 뿐인데도

파도에 직접 있는 것처럼

떨렸다.


노스쇼어의 파도는 정말이지 살벌했다.

여기는 빅웨이브 서핑의 성지였다.





우리는 해변에 앉았다.

그리고 펼쳐진 건, 라이브 서핑 쇼였다.



(제인) "헐... 저기 봐!"



(쫄이) "미쳤다!"



바로 눈앞이었다.



TV에서만 보던 그 장면.
유튜브에서 감탄하며 보던 그 기술.
지금, 여기,


우리 눈앞 10미터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지나) "이게 바로 직관이지!!"


지나가 소리쳤다.


이게 진짜 직관이었다.


(쫄이 & 제인) "우와아아!!"


파도가 왔다.


아니, 파도가 아니라 벽이 왔다.

거대한.
집채만 한.
우리를 집어삼킬 것 같은.


서퍼 하나가 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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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속으로..


파도가 말려들어갔다.

파도 속으로 공간이 생겼다.

터널이 만들어졌다.

'배럴' 이라고 부르는 파도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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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는 그 안에 있었다.


파도 속, 물의 터널 안.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순간 속에.



(제인) "저거... 진짜야?"

(지나) "진짜야. 진짜."


믿기지 않았다.

진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럴을....... 눈으로 보게 되다니...



(쫄이) "실력이 미쳤어..."


감탄이 계속 나왔다.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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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이) "저기 저 사람 봐, 죽인다!"

(제인) "헐, 또 배럴 탔어!"


모래 위 VIP석.



입장료도 없고,
예약도 필요 없고,
그저 앉아만 있으면 되는 최고의 공연.



멋진 바다에서

서퍼들의 실력을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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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 한 파도.
그 속으로 들어가는 용기.


거대한 파도위에서 유유히 서서
배럴 안에서 빠져나오는 기술.



(지나) "언젠가... 나도?"

지나가 중얼거렸다.


눈은 여전히 바다를 향한 채.

(쫄이) "언니........ 1미터 말랑한 파도 좋아한다며?"

(지나) "... 그래도 꿈은 꿔야지."


우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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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의 마을

할레이바



지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지나) "언젠가는 나도 노스쇼어에서 서핑을 하게 될 거야!"


상상만 해왔던

하와이에서의 서핑.

꿈꿔왔던 일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 있다는 것.


그게 하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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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가씨'지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하와이 오기 전,

제주에서 하와이 같은 해양레져관광상품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왔지만


'제주만의 것, 제주만의 바다, 제주만의 매력을 찾자!'


(지나) "제주 바다도 이렇게 멋진데, 사람들이 찾아와서 구경하는 장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주의 매력적인 바다들이 알려지면 진짜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아!"

(쫄이) "우리가 알릴 수 있어~ 우리는 유튜버니까 ㅋㅋㅋ"



우리의 벤치마킹은

단순히 따라하기가 아니었다.


제주의 가치를 발견하는 새로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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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의 하와이에서의 설렜던 경험을 기록하며..


노스쇼어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우리는 차를 몰아 다시 와이키키로 돌아갔다.

그날 밤, 우리에게는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화 6화)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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