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마지막에 와서 깨닫는 것은 단순하다.
나는 완성된 사람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전보다 정직해졌다.
우리는 종종 “다 나아지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상처가 사라지면, 불안이 없어지면, 실력이 충분해지면, 확신이 생기면.
그러나 그런 시점은 오지 않는다.
완전함은 조건이 아니라 환상이다.
나는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시작은 완전함의 결과가 아니라 태도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나를 증명하기 위해 일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 누군가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관계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과잉으로 노력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나는 나를 이해한 상태로 일하기로 했다.
나는 한계를 인정한 상태로 도전하기로 했다.
나는 불완전함을 안고도 움직이기로 했다.
회복은 상처를 지우는 일이 아니다.
상처와 함께 살아도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동안 나는 강해지려 했다.
그러나 강해진다는 것은 상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었다.
상처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나는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나는 실수하는 사람이다.
나는 때때로 방향을 잃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실이 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제 나는 완벽해지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대신 일관되기 위해 애쓴다.
타인의 속도와 비교하지 않고, 나의 리듬을 유지하려 한다.
누군가는 여전히 빠르게 올라가고,
누군가는 더 많은 것을 얻고,
누군가는 더 화려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내가 견딜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면, 그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나는 이제 오래가기로 했다.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한순간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천천히 단단해지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이 시리즈는 회복을 말했지만, 결국 존재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은 아직 없다.
그러나 하나는 분명하다.
나는 나로 남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아직 부족해도,
그 상태 그대로.
그것이 내가 도달한 회복의 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