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상자

진짜 주인공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만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밥을 먹으며 켠 드라마가

한 시간이나 훌쩍 앗아가 버려서


그나마 러닝타임이 짧은 만화가

시간을 자각할 수 있는

대체재였다.


그렇게 보던 만화가

어느새


좋아져 버려서


이 익숙한 주인공의 목소리는

다른 만화에서 어떤 역이었는지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내려 한껏

미간을 찌푸리다가


만화 뒤

목소리의 주인공은

어떤 얼굴과 표정으로

저런 낯간지러운 멘트들을 던지는지

궁금해져 버렸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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