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앞에 키 큰 나무 한 그루
뾰족이 솟은 봉오리 솜털 가득 보송하게 피어나더니
어느새 등불 같은 하얀 꽃송이가 가지 끝에서 세상을 하얗게 밝히고 있다
세상 어느 곳 어두운 자리가 있다면 너로 인해 먼저 환해졌으면
하늘을 동경하고 있는지 그 모습이 기도와도 닮아 있어
어느 날엔 내 마음도 너를 닮아
하늘을 향해 피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