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바위 위에
작은 새 한 마리
물 한 모금
호록
물 두 모금
호로록
그 작은 부리로
물을 마시고 있다가
살금살금
다가서니
후드득
날아가 버리고
허공만 바라보는
내 마음은
알아주지 않더니
가만히
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내가 돌아선 틈에
다시 내려앉아
호록 호로록
물만 마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