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by 멈춤의 일기장

작은 연못

바위 위에

작은 새 한 마리


물 한 모금

호록


물 두 모금

호로록


그 작은 부리로

물을 마시고 있다가


살금살금

다가서니


후드득

날아가 버리고


허공만 바라보는

내 마음은

알아주지 않더니


가만히

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내가 돌아선 틈에

다시 내려앉아


호록 호로록

물만 마시고 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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