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호박꽃 한 송이 나의 작은 화단에 피어나
양지바른 창가에 노란 물이 들었다
꽃가루를 옮겨 줄 바람도 없고 벌도 나비도 없는데
햇살을 타고 꽃을 피웠을까
호박꽃이 피어난 이후로 나의 창가엔 노란 햇살을 담아 둔 듯
봄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일렁이고
내 마음도 따라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