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튼다

by 멈춤의 일기장

입춘 지난 어느 날
땅이 녹고


수선화 새싹이
돋아나고


튤립 새싹도
따라
돋아났다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이
땅을 녹여

아무도 모르게
움튼 걸까


양지바른 쪽으로
뿌리를 내려
일찍 움튼 걸까


너의 등장에
놀란 가슴은


어둡고 습한 곳

미처 녹지 못한
눈 얼음으로
가라앉힌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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