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넘치지 않고적당히만 왔으면 한다.
한파도, 끝없이 마르는 공기도,삶을 잠식하는 불행까지도.
하늘을 한번 올려다볼 찰나의 순간,길가의 꽃 한 송이를 멈춰 찍을 만큼의
짧은 틈이면 족하다.
그 잠깐이 하루의 한가운데조용히 숨 한 모금 앉을 빈자리를 마련한다.
그런 찰나의 여백이내 삶 위에 아주 가끔이라도 고르게,고르게 젖어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