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여도 만족하는 법
고귀한 언어와 의지로 제국을 얻었지만
방과 음식을 구할 돈이 필요한
불쌍한 외판원 같은 반쪽짜리
신 같은 존재들.
코 흘리게 멍청하던 어떤 인간도
사람들에게 신이 되어 추앙받는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이 가능한 것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는 아직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보다.
바보상자에 나오는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의 후회의 증언을 들을 때쯤,
기다리던 치킨이 왔다.
언제나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을 시켜준다.
그래야
나 혼자여도 불만을 갖지 않고
만족을 하게 되어 있다.
맥주 캔의 대가리를 따 준다.
상징이 된다?
누군가에게 상징이 되는 신 같은 존재가
저런 멍청이도 신이 될 수 있다는 세상에
관심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채널을 돌린다.
차라리,
올림픽이라는 현장.
저 하얀 은반 위에서
뱅글뱅글 도는 사람들이
아름답고 정직하게 보일 뿐이다.
채널 고정.
닭 가슴을 하나 집어 뜯는다.
다른 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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