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

2026년 1월 16일_사파리

by BoAla

여행을 다녀오면 보통 ‘거기서 뭐 했어?’가 일반적인

질문이라는 걸 캐치하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뭐가 제일 좋았어?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라고 물어본다. 같은 질문이지만 약간의 차이로 대답이 조금 달라진다는 것도 캐치하게 되었다.


뭐 했어?라는 질문에 나는 대답은 ‘여기도 들리고 저기도 들리고, 쇼핑하고, 맛집 가고 그랬어’였다. 참 무미건조한 형식상의 대답이었다. 그러고 나서 상대가 더 궁금해하지 않으면 거기서 나도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는다.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야 비로소 바로 ‘나 사파리 다녀왔어. 기린한테 먹이도 줬어! 기린이 차 안으로 머리를 스윽 넣어서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얼룩말도 보고, 치타도 봤어. 사진 보여줄까?‘라는 대답을 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 내가 직접 본 산양, 타조, 기린, 얼룩말, 치타, 코뿔소를 보여줬다. 마지막은 언제나 보라색 기다란 혀로 먹이를 핥아먹는 기린 동영상이다. 기린이 더 달라고 스윽 고개를 차 안으로 들이밀 때 신나게 소리 지르는 동영상을 함께 보며 웃는다.


사파리가 제일 먼저 기억이 난다.

자연에서 조용히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던 사파리가 제일 인상 깊었다.


가장 흥분됐던 순간은 치타가 낮은 소리로 우는 소리를 낼 때… 어린 아이든 어른이든 자연과 동물 앞에선 순수한 마음으로 웃고 흥분하고 행복해한다.


너의 휴가는 어땠어?

뭘 하면서 보냈어?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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