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이자식은 뭐지?

by 재연
이자[이:자] 利子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한 비율의 돈

우리는 이자에 관심이 많다. 오죽하면 이자가 영어로 interest 겠는가.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적금이나 예금을 찾아다니고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옮기는 등 단 0.1%에도 손품과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만약에 2% 짜리 적금에 매월 10만 원씩 납입하면 1년 뒤에 원금은 120만 원이 된다. 그렇다면 이자는 얼마일까? 2만 4천 원? 땡! 틀렸다. 첫 달에 납입한 10만 원은 계좌에 1년 동안 지내지만 마지막 달에 납입한 10만 원은 고작 한 달만 지내게 된다. 그러니까 첫 달에 납입한 10만 원은 1년치 이자 2%를 전부 다 받을 수 있지만 마지막 달에 납입한 10만 원은 1개월 치 이자 즉, 2%의 1/12만 0.167% 밖에 받지 못한다. 이렇게 납입 회차마다 이자를 다 더하면 1만 3천 원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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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득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세금이 있다. 반토막 난 이자에 이자소득세(15.4%)를 뗀다. 그러면 남은 이자는 10,998원이다. 처음에 예상했던 금액의 반도 안 되는 금액만 이자로 받는다. 적금 만기가 되고 통장을 보고 '에계? 이자가 이 것 밖에 안 돼?' 하고 실망한 적이 있다면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2%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상 1%도 안 된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었는가? 여기서 우리는 이자율과 수익률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이자율은 돈을 1년 동안 저축하거나 빌릴 때 내는 돈의 비율이라면 수익률은 돈으로 벌어들인 돈의 비율을 말한다. 우리가 실망하고 배신감이 들었던 이유는 이자율을 수익률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2%의 이자율 적금은 0.9%의 수익률 적금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는 이자율이 아니라 수익률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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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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