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단리와 복리이다. 단리는 매년 원금에만 이자를 준다. 복리는 첫 해에는 원금에 이자를 주고 다음 해에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금액에 이자를 준다. 즉 매년 원금과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이다.
쉽게 설명해보겠다. 100만 원에 10% 단리로 10년 간 맡긴다고 했을 때 매년 이자는 10만 원씩 받게 된다. 총 이자는 100만 원인 셈이다. 복리로 10년 간 맡긴다고 했을 때 첫 해에는 10만 원 이자를 준다. 하지만 두 번째 해에는 110만 원의 10%인 11만 원을 이자로 준다. 세 번째 해에는 121만원의 10%인 12만 1천 원을 이자로 준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23만 5,794원을 이자로 준다. 총 이자는 159만 3,742원이다. 단리에 비해서 59%의 이자를 더 받는 셈이다.
20년이 지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20년 후에 단리는 300만 원이 되지만 복리는 672만 원이 된다. 2배가 넘게 차이나는 것이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이자가 붙는 것을 복리의 마법이라고 한다.
복리의 마법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72의 법칙'이다. 72의 법칙이란 72를 복리 이자율로 나누었을 때 원금이 2배가 걸리는 시간을 구하는 공식이다. 예를 들어 1%의 복리로 저축을 했을 때 72년 뒤에 원금이 두 배가 되지만 5%의 복리로 저축하면 14.4년 뒤에 원금이 두 배가 된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꽤나 정확하기에 법칙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72의 법칙
적금은 기본적으로 이자를 만기에 단리로 계산해서 준다. 똑같은 이자의 적금을 1년 씩 3번 가입하는 것과 3년 씩 가입하는 것은 똑같아 보이지만 결과를 보면 다르다. 예를 들어 10%의 적금에 매 월 10만 원씩 납입하면 1년 뒤에는 원금이 120만 원으로 똑같다. 하지만 만기가 된 1년 짜리 통장에서 원금과 이자를 찾아서 10%의 예금에 넣어둔다면 적금이자에 또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3년 뒤에 3년 짜리 적금이 이자를 555,000원을 받는다면 1년 짜리 적금을 3번 가입하는 경우 587,150원을 받게 된다. 이자율이 약 0.58%p, 수익률이 약 0.89%p 더 높은 셈이다. 그래서 적금을 길게 가입하는 경우에 이자를 조금 더 준다. 그러니 적금을 1년 넘게 가입한다면 어떤 것이 이자가 더 많을지 계산해보고 가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