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많이 받는 방법

by 재연
이자를 많이 받는 방법은 많은 돈을 예금하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실망스러운가? 하지만 그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공짜로 이자를 받는 방법이 있다.




한 때 CMA 통장의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한 번도 못 들어본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CMA 통장은 Cash Management Account 라고 하는 자산관리계좌이다. 은행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에서 만드는 계좌이다. 입출금이나 계좌이체 같은 다른 모든 것은 은행통장이랑 똑같다. RP형이니 MMF형이니 종류가 많은데 그것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복잡하니 설명을 하지 않겠다.


중요한 것은 CMA 통장의 마법이다. 이 통장은 무려 '매일매일' 이자를 준다! 은행통장에 돈을 넣으면 짧게는 한 달에 한 번, 길게는 1년에 한 번 이자를 주지만 CMA는 매일 이자를 준다. (우리가 앞에서 이자율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자율을 365로 나눈 만큼 이자를 주리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이자를 받는 것에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서 3.65%의 이자율의 예금통장과 CMA 통장에 각각 100만 원씩 넣었다고 가정해보자. 예금통장의 돈은 1년 뒤에야 103만 6500원이 될 것이다. 하지만 CMA통장은 매일 0.01%의 이자를 받아서 다음날이면 바로 100만 100원이 된다. 어차피 1년 뒤에는 103만 6500원이 되지 않겠냐고? 아니다. 그 다음 날은 100만 100원의 0.01%의 이자를 받는다. 이렇게 1년을 굴리다보면 365일 후에는 103만 7069원을 받는다. 1,569원 차이다. 예금이자에 비해 4.2%(1,569원/36,500원) 더 받는 셈이다. 매일 복리로 이자가 붙는 것이 첫 번째 장점이다.


하지만 CMA의 진정한 활용방법은 이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달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카드값, 통신비, 월세, 공과금으로 죄다 빠져나간다. 만약 월급이 1일이라면 카드값은 며칠에 빠져나가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1일과 2일, 길어봐야 5일 이내로 빠져나간다. 어차피 빠져나가는 돈이라도 CMA에 넣어놓는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지만 이자를 남긴다.


월급은 통장을 스친다. 하지만 이자를 남긴다.



이쯤되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해를 했을 것이다. 월급날이 1일이라면 카드값은 31일에 빠져나가게 한다. 그러면 우리는 한달치 이자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12달이면 1년치 이자를 공짜로 받는다. 매월 빠져나가는 카드값으로 공짜예금을 드는 셈이다.

달력.png 어차피 나가는 돈. 이자라도 남기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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