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갇힌 나에게는 그나마 자유로운 생각과 마음껏 움직이는 손가락으로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며 글을 쓴다는 것은 아직은 내가 살아 있다는 존재 증명의 한 방식인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베네데토 크로체는 말했다.
“어떤 식으로든 표현되지 않는 것은
그 사람 안에 없는 것이다.”
말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조각이든
어떤 방식으로도 물리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개념은
애초부터 없는 개념이라는 말일게다
그래서 나는 쓴다.
내 안에 있는 생각과 느낌을
가장 직접적이고 자유롭게 물리적으로 꺼낼 수 있는 방식이
바로 ‘글’이기 때문이다.
내가 내 안에 있는 생각들을 느낌들을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자유로운 수단은 글이기 때문에 나는 글을 쓴다
이렇게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데 수반해서 나에게 없다고 생각한 글재주도 늘기를 바라본다
젊었을 때 나는 문학과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감히 문학장르에 도전해 볼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달라지고 쌓이면서 내 글에도 감성 한 스푼이 더해진 느낌이 들어 감히 도전해 볼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도 나는
설명적이고 딱딱한 예전의 버릇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버릇조차도
지금의 나를 이루는 한 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