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09.
십 년이 지나고, 이십 년이 지나도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사람의 관계가 항상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복잡한 삶 속에서 세월은 살면서 쌓은 정마저 삼키고, 앗아버려 잊게 한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정이 어디를 가겠는가 마는 그래도 늘 변하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비록 만나지 못해도 가슴속에 묻고서 기억을 되살리고 그때의 그 감성으로 그리워하는 마음! 삶은 그래서 살 가치가 있는가 싶다.
마음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고 생각될 때, 잠에서 깨어나 감동으로 살아난다. 바쁜 삶 속에서, 시간이 삼키고 간 세월 속에 무심함에 묻히고 지나간 인연들이 어느 순간에 문득 기억으로 살아나 안부를 묻는다. 오늘 이 순간에 만나는 인연도 십여 년 뒤에 그렇게 추억으로 살아나 그리움 하나를 던지며 살아온 세월에 감사하라 하겠지?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