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사나이

카사노바의 생존심리학

지금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나름 그럴듯해 보이는, 지난 20년 간 내가 경험한 강한 초자아를 가진 섹시한 남성의 특징 몇 가지를 말해보겠다(개인적으로,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정말 이런 남자는 꼭 잡아야 한다고 본다). 사실 이 특징들 또한 앞장에서 말한 의지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들이다.


1.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는(일하는) 남성.

여기서 말하는 '안정된 직장'이란, 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이 선호하는 전문직이나 공무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월급은 적더라도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거나 일하는(자영업 포함) 남성을 말한다. 이런 남성들은 비록 지금은 돈이 부족하더라도, 순간의 충동에 휩쓸리지 않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2.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남성

사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은 조금 해야만 한다. 다만 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젊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을 과하게 마시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집단무의식을 발견한 융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대방의 그림자를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술을 마시게 해 보라. 그 순간 당신은 한 마리의 개를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과한 술은 남성의 집단무의식 속 어두운 그림자를 일깨운다. 그 결과 우발적인 성적 유희로 인해 사회적 지위와 몸이 망가질 수가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어떻게든 담배를 끊어야만 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집단무의식을 마음껏 발산하는 현대 여성들에게,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의지력과 절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운동하는 남성

사실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평균의 젊은 남성들이 별도로 운동할 시간을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따로 시간을 내어 헬스나 러닝을 하는 남성은 분명 의지력이 강한 남성이다. 젊은 남성일수록 그들의 젊은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는 생명의 에너지인 ATP가 정말 많이 생산된다. 따라서 분명 이 넘치는 에너지를 불필요한 성적인 유희에 소모하고 싶은 유혹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에너지를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에 투자하는 남성은, 의지력이 정말 강하다고 봐야만 한다.


4. 감정의 기복이 없는 남성

여성들은 특히나 이런 남성을 잡아야 한다.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만 한다. 절대로 집단무의식인 그림자에 해당하는 편도체의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해서는 안된다. 나의 경험상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 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주변에서 감정의 기복이 심한 남성을 만나 고생하는 여성들을 가끔 본다. 이 여성들은 자신의 사랑으로 언젠가는 이 남성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구원자적인 환상을 품는 것 같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여성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성의 심한 감정 기복을 일종의 남성적인 매력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결혼 후, 남성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진 후에야 결국 후회하고 만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타고난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본성'의 표현인 '감정'은 특히나 그렇다. 따라서 아무리 지고지순한 여성의 사랑일지라도, 감정 조절을 못하는 남성의 성향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면, 조금은 재미가 없더라도 차라리 감정의 기복이 없는 남성을 선택해야만 한다.

사실 우리의 직관과는 달리, 인간은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더 많이 받는다. 뇌과학적으로 이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이유는 인간의 이성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로 가는 뉴런의 연결보다는, 그 반대 방향의 연결이 몇 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가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이 합리적인 이성이 아닌, 불합리한 감정을 따르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감정의 기복이 없는 남성은 두뇌의 구조적인 문제점(편도체 감정 > 전전두엽 이성)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는, 정말 (희귀한) 매력적인 사람인 것이다. 이 또한 두뇌 신경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산되는 ATP의 의지력에 따른 것이다.


5.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남성

강한 초자아를 가진 남성을 찾는 여성이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조건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남성이다.

여성이 호감을 가지는 남성의 초자아는 그 남성의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남성의 부모의 평상시 말과 행동을 통해 남성의 초자아와 숨겨진 집단무의식까지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초자아가 강한 남성은 부모와의 관계가 어떨까? 당연히 돈독할 것이다. 이유는 남성이 어릴 때 부모와의 부정적인 갈등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적절하고 합리적인(훌륭한) 통제를 받지 못했다면, 당연히 강한 초자아를 형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덧붙여 남성의 부모의 모습을 통해 남성의 미래의 모습까지도 예측할 수가 있다. 이것은 집단무의식인 아니마와 그림자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 즉, 당신이 사랑하는 이 남성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온 부모와 어쩔 수 없이 집단무의식인 아니마와 그림자를 투사해 왔을 것이다. 따라서 정말 당연하게도, 남성은 자신의 부모의 집단무의식 모두를 닮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남성은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집단무의식을 다시 자신의 여자 친구나 배우자에게 그대로 투사하는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산하는 생명에너지인 ATP와 인간의 의지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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