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솔직한 이야기

by 지희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사회복지가 정말 좋다면 선택하라고 말한다.


나도 처음 사회복지사를 꿈을 가질 때는 단순했다.

누군가를 돕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했고

더 많이 배우면 이 일이 어떤 일인지 알게 될 거라 생각했다.


봉사도 하고, 기관에 가서 실습도 했다.

그때도 뿌듯하고, 스스로 나 꽤 멋있는데 생각했다.

오만했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사회복지의 가장자리에만 서 있었다.


막상 현장에 오니 내가 생각하는 일과는 달랐다.

생각보다 행정업무가 많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날도 있었다.

좋은 의도로 얘기해도 오해받는 순간들이 있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루는 글만 쓰다 끝나고,

하루는 배달과 회의로 끝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일을 하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도 사람이 모이지 않던 날들이 있었지만,

또 다른 날은 많은 분들이 내 프로그램을 즐겁게 참여해주었다.


지역주민이 나를 보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는 날도 있었다.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누군가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지도

완벽한 변화를 만들어내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 날, 그 하루에 내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과 웃음을 나눴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이 일은 생각보다 단단해야 하는 직업이다.

동시에 사람들의 온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나는 쉽게 권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괜찮다고, 함께 걸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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