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한 인생 2막 기록
프롤로그
나를 찾는 도전은 세상이 말하는 거창한 성공이나 화려한 목적지를 쫓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텅 빈 종이 위에, 때로는 흔들리고 때로는 멈춰 섰던 내 삶의 궤적을 하나씩 정직하게 옮겨 적는 ‘인생지도 그리기’였다. 오랫동안 봉인해 두었던 ‘나’라는 상자를 열어 진짜 내 얼굴을 대면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서성이던 발걸음을 기록하며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외롭지만 치열하다.
내가 이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렇다.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방황과 떨리는 문장들이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도 작은 ‘공명’이라도 일으켜 나보다는 나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기 때문이다.
내가 광야에서 느꼈던 지독한 고립감이 누군가의 외로움과 만나 따뜻한 위로가 되고, 꽉 닫힌 문 앞에서 내디뎠던 나의 서툰 스텝이 다른 이에게는 다시 시작할 용기가 되길 소망한다.
『그릿』과 『미움받을 용기』는 나의 고독한 시간을 함께해 준 친구 같은 책이다. 다정한 손길로 위로를 건네다가도, 정신이 번쩍 들 만큼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며 내가 나아갈 방향을 일깨워 주었다. 내가 이 길 위에서 배운 귀한 지혜와 문장들이 나를 구원했듯, 다른 이들에게도 작은 신호가 되어 주길 바란다.
나답게 숨 쉬는 법을 잊은 채 앞만 보고 달려온 친구들에게,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그 찰나의 시간에 이 글이 따스한 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