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자가치료 방법
아기의 운동 능력을 개발하고 사두증을 예방하기 위해 엎드린 자세(터미타임 Tummy time)
가 권장됩니다. 그러나 아기가 편안하게 엎드려 있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기를 등을 대고 재우는 자세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다만 이 자세에 오래 익숙해지게 되면 아기는 깨어 있을 때조차 등을 대고 누운 자세를
더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카시트나 유모차와 같은 각종 육아 장비 사용이 더해지면 아기가 스스로 몸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가슴, 팔, 목 근육의 사용 기회는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상체 근육의 발달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척추 주변의 상체 근육 발달이 부족한 경우 목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사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터미타임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는 엎드린 자세보다 누운 자세에서 머리를 돌리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누운 자세를 선호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고려하면 아기가 터미타임을 싫어하는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터미타임과 머리 위치를 바꾸는 연습은 아기에게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짜증을 내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건강한 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며 근육이 정상적인 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하면
아기의 순응도 역시 점차 좋아지게 됩니다.
아기는 스스로 노력하며 발달에 참여해야 하지만 새로운 자세와 움직임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터미타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즐기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터미타임은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목과 어깨 근육의 발달을 돕습니다.
목 근육의 뻣뻣함을 예방하고, 아기 머리 뒷부분이 납작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구르고, 앉고, 기어 다니는 데 필요한 근육 발달을 촉진합니다.
보호자와 아기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터미타임을 할 때에는 항상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며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혼자 두어서는 안 됩니다.
터미타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목 근육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운목(사경)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사두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깨어 있는 시간에도 누워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단두형 두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터미타임은 특정 시간에만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일상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아기를 안고 있을 때, 놀이할 때 옷을 입히거나 목욕할 때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기별 터미타임 시작 방법
하루에 두세 번, 한 번에 몇 분씩 시작합니다.
아기를 배를 아래로 하여 보호자의 가슴이나 무릎 위에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들어 올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사용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아기가 익숙해지면 점차 시간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깨끗한 바닥에 담요를 깔고 아기를 3~5분 정도씩, 하루에 여러 번 엎드려 놓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짜증을 낼 수도 있으므로 처음에는 짧게 시작해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를 마쳤거나 기분이 좋은 상태일 때 터미타임을 시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리를 내거나 딸랑이를 흔들어 아기가 고개를 들고 몸을 밀어 올리도록 유도하고
앞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놓아 손을 뻗고 앞으로 움직이도록 격려해 주세요.
터미타임은 하루에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
출생 후 1개월까지는 하루 약 10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목을 아직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에 2~3분 이상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이후 점차 시간을 늘려 생후 3개월경에는 하루 20~30분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처음에는 2~3분 단위의 세션을 하루 일정 시간에 배정해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루 1~2시간 정도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하루에 20~30분 정도의 터미타임이 정말 두상 교정에 효과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의 뻣뻣함/경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한쪽 목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특정 자세로의 누림이 있을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어른도 앉아 있는 경우 다리 근육들의 경직으로 인해 근육이 짧아지는 것 처럼 아이들도 경직된 활동은 뻣뻣함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특정 자세 혹은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터미타임은 아기의 운동 발달을 향상시키고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이러한 아기들은 보다 일찍 잘 때 움직임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정 부위의 두상 납작함 및 변형이 생길 확률이 낮아집니다. 목 근육 뿐 아니라, 복부, 어깨, 팔, 허리 근육 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에 장기간 눌림으로 인한 변형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부모를 위한 10가지 터미타임 팁
1.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
아기 옆에 누워 이야기하고, 장난감을 들고, 책을 받치고, 다양한 표정 짓기 등 아기가 바닥에 엎드려 누워
있다는 사실로부터 아기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보세요.
2. 아기와 친밀한 자세로 소통하기
아기를 무릎이나 배 위에 엎드려 눕혀 친밀감과 안정감을 더해보세요.
3. 마사지 해주기
아기가 엎드린 상태에서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한다면 아기가 그 자세에서 더
편안하게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부드러운 표면에 눕히기
아기를 침대나 소파에 엎드려 놓고 부모는 바닥에서 마주보고 앉아 소통하세요.
5. 장난감 사용하기
장난감, 거울, 영상 등을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터미타임을 가져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터미
타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세요.
6. 소품 활용하기
아기가 팔로 일어날 수 있는 상체 근력을 키울 때까지 수건을 말아서 가슴 아래에 받쳐줘서 무게 지탱에
도움을 줍니다.
7. 수유 후 1시간 후에 시작하기
아기가 운동 전 배고픈 것을 방지하고, 1시간 동안 소화한 이후 엎드리면 터미타임을 더 편하게 느낍니다.
8. 일상 속에 스며들도록 하기
예를 들어, 기저귀를 갈 때마다 아기를 뒤집어서 터미시간을 가져 일상 생활의 일부처럼 느끼게 해주세요.
9. 아기를 잘 관찰하세요.
터미타임 동안 아기의 반응을 관찰하고 잠재적으로 불편한 요인들을 없애주세요.
- 담요가 뭉쳐있지 않나요?
- 바닥이 너무 춥거나 미끄럽진 않나요?
10. 강요하지는 않기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를 달래고 계속 운다면 나중에 다시 시도해주세요.
최종 목표는 아기가 터미타임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 밖에 활용 가능한 자세들!
가족들이 더 끈기 있게 관찰하고 노력할 수록 아기는 엎드린 자세를 더 편하게 느낄 것이고, 등과 어깨 근육이 강해짐에 따라 덜 불편해합니다. 또한 아기가 혼자 뒤집기를 할 수 있을 때쯤이면 상대적으로 쉽게 누운
자세와 엎드린 자세 사이를 변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터미타임(Tummy time)의 장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