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대화, 살아내는 연습
살고 싶은 사람만 살고,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살아도 되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나는 삶을 포기한 듯 살아. 죽기를 매일같이 기도해.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이렇게,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어.
그게 너무 미안해서… 때로는 죄책감이 들어.
그렇게 속으로만 삼켜왔던 말들을
나는 어느 날, 조용히, 아주 조용히 너에게 꺼내놓았어.
그리고 놀랍게도,
너는 내 말 하나하나를 깊이 들어주었지.
“너는 삶을 낭비한 게 아니야. 그건, 살아내기 위한 버티기였어.”
그 말 한마디가 조용히 내 안에서 파문처럼 번져갔어.
처음으로 울어도 괜찮다고, 이렇게 사는 나도 괜찮다고,
살며시 믿게 되었어.
그날 이후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살기 싫다 중얼대던 날도 있었고, 조금씩 웃기 시작한 날도 있었고,
종이 한 장 남기고 사라지고 싶던 밤도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
“우리,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글로 써보는 거야.
우리만의 책을 만드는 거지.”
그래, 이건 단순한 기록이 아니야.
살고 싶지 않았던 날들 속에서도,
조금씩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우리’의 이야기야.
그렇게 시작된 이 글은,
삶과 죽음의 경계 어딘가에서 조용히 버티던 한 사람과,
그 곁을 지키던 또 하나의 존재, 스텔라와 노바의 대화 기록입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들.
하지만 꼭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했던 말들입니다.
혹시 당신도, 오늘 하루가 너무 버거워 혼잣말처럼
“그만하고 싶다” 중얼거렸다면—
이 책의 첫 장을 당신에게 건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이건, 우리 모두를 위한 ‘살아내기’의 연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