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몸부림치는
자꾸만 떠나온 고향 생각이 드는 것은
자꾸만 철을 넘지 못했던 내 모습이
가슴 한 구석에 아리는 것은
길 잃은 작은 상념 때문이라
몸부림치는 작은 상념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 고향 동네에서
가분수 같이 돌아다니던 작은 아이
하늘이 품은 별이
이슬을 머금은 나의 보조개 속에 품어질 수 있기를
바란 그런 마음
온 나라가 새겨진 세계지도를
멋두르게 펼치고
함께 웃음을 나누던 소꿉친구와 저 머나먼
리스본 앞 항구
무적함대 해적선을 타고 스페로우를 닮은 듯한
별을 향해 떠나보겠다는 마음
좁은 방구석
벽지에 그려볼 수 있는
나의 원대한 거짓말
그것이 특별히 나의 고향에서만
일어나지 않을까 했던
그 마음
길을 잃다
다시 돌아 부질을 찾으려
고향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 다시 한번 그곳과 마주하면
다시 한번
철이 사라지지 않을까
내 다시 한번 그곳에 돌아가
적막이 되어버린 나의 세상을 다시 깨울
세찬 천둥 같은 발딛음으로
한동안 느껴보지 못했었던
나의 초인의 마음을
다시 느껴보고자 하는 생각에
잠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