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by 밤결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잠깐, 아주 잠깐이라도.


을왕리의 모래사장,

술기운에 붉어진 얼굴,

애매하게 스친 손끝,


캠퍼스를 걷던 스무 살의 .

버스 창가에 앉은 스물 한 살의 .

함박눈을 맞으며 환히 웃는 스물 다섯 살의 우리.


이름도, 계절도 달랐지만

그때의 심장은

늘 비슷한 속도로 뛰었다.


가끔 그 이름은 나에게 다가왔다.


첫사랑 알고리즘,

업데이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글은 에세이형 소설입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이 문구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의 싱그러운 시절,

한 편의 소설 같은 첫사랑 이야기 한 편

간직한 자에 대한 부러움.



마지막으로 궁금증을 품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짐작은 하지만

생각보다 심도 있는 정의가 필요한 단어.


첫사랑.


정작 나의 첫사랑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첫사랑 알고리즘에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첫사랑 알고리즘 업데이트는 다음의 과정을 거칩니다.


초기값: 죽일 놈이 발생하였습니다.

입력값: 처음의 믿음을 입력하였습니다.

오류값: 타이밍을 착각하여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과값: 사랑의 무게로 정답을 도출하려 합니다.

최신버전: 첫사랑 알고리즘 최신버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첫사랑 알고리즘]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이전 버전을 검색 중…


관계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