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어(See-Sayer)의 눈
명절이면 온 가족이 모여
시끌벅적한 잔치를 벌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오가는 식탁 위에서,
우리는 아이가 무언가 잘못된 것을 집으려 할 때
본능적으로 외치곤 하죠.
"안 돼, 그거 지지야!".
아이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이 짧은 외침은,
때때로 아이가 간절히 바라는
또 다른 '지지(支持)'의 문을 닫아버리기도 합니다.
상담실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어른아이들은
어린 시절 듣지 못한 그 '환한 지지'를
평생 찾아 헤매곤 합니다.
이번 명절에는 아이의 손을 막는 금지의 '지지' 대신,
아이의 존재를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지지'를
먼저 건네보면 어떨까요?.
아이에게는 부모의 따뜻한 응원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깨끗하고
맛있는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그거 지지야!"
부모가 흔히 하는 말, '지지'.
아기가 땅에 떨어진 음식을 집을 때,
먼지 뭉치나 더러운 물건을 만질 때,
우리는 서둘러 아이의 손을 막으며 말합니다.
"안 돼, 그거 지지야."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엔
또 다른 '지지'의 방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내가 진짜 듣고 싶은
'지지(支持)'는 이런 거예요.
"네 도화지 속엔 반짝이는 세상이 살고 있구나"
"네 연주는 엄마 마음에 예쁜 바람을 몰고 와"
"사뿐사뿐 춤추는 넌 정말 요정 체질인가 봐"
"그라운드 위에서 빛나는 네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오물오물 먹는 네 모습에 내 마음까지 배가 불러"
엄마, 아빠!!
나에게는 이런 응원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환한 '지지'예요.
삶의 찰나를 보고(See) 마음을
말하는(Say) ‘시세이어(See-Sayer)’
빛자리 씀.
※ 사용된 인물 이미지는 AI로 생성·변형된 이미지로, 특정 실존 인물을 지칭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