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초록이 온다

by 박은비


더디 오는 밤이 봄을 보채면

겨울은 어느새

봄의 문지방에서

작별인사할 준비를 한다.


그 해 마지막 눈보라는 그렇게 가고,

그 해 초록은 그렇게 온다.


너무 어두운 겨울밤 보낸다 하여

너의 두 눈에 그늘만을 드리우지 말자!


발걸음 느린 봄이 너무 더디다며

매일의 행복을 모른 체 말자!


힘겨운 눈보라에 살아도

맘속에 민들레 한 송이

잊지 말고 피우며 살자!


이제 곧 너의 봄,

너의 초록이 온다.



살다 보면 슬럼프에 빠진 것처럼 유난히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있다.

하지만 밤이 더디 올수록 겨울은 가고, 봄은 다가온다. 그저 견디다 보면 소리소문 없이 시련이 봄의 문지방에서 작별인사하는 때가 온다.

언젠가 또다시 내 인생에 눈보라가 치겠지만 그래도 견디다 보면 그 해 마지막 눈보라가 가고, 그 해 초록(희망)이 고개를 드민다.

그러니 너무 어두운 겨울에 산다고 느끼는 사람도 두 눈에 그늘만을 드리우지는 말기!!
매일의 행복을 모른 체 말기!!

소소하고 작은 행복들은 매일 내 곁에 함께 하니까.

눈보라에 살아도 맘속에 민들레 한 송이(작은 행복) 잊지 말고 피우며 살기!!

이제 곧 당신의 봄,
당신의 초록이 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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