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3_내 시간과 삶의 주도권을 다시 나에게 가져오기 위해
두 번째 구조조정은 또 한 번 회사를 옮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찾아왔습니다. 첫 번째 구조조정을 경험했었던 회사에서 약 2년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운이 좋게 지인의 소개로 회사를 이동했는데요. 이직한 회사는 속해있던 시장이 K-뷰티의 열풍을 타고 상당히 호황기를 이루고 있었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25년의 첫 출발을 새로운 회사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이동하고 난 후에 일에 대한 회의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를 출근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업무들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새로운 회사이니만큼 이것저것 적응할 것들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죠.
수습기간 3개월. 저는 또 한 번 불안에 몸을 움추려야했다. 구조조정의 시간이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이미 구조조정을 한 차례 진행했던 터라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3개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번 태풍의 영향권 아래에 놓여졌습니다.
경영지원부서에 속해있으니, 구조조정의 진행을 더욱 가까이서 마주해야했습니다. 하루하루 정리될 사람들이 정해졌고, 그들에게 통보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회사를 떠났고, 그들 중 대다수와는 처음이자 마지막 인사를 나누어야만 했습니다.
또 한 번 운이 좋게도 저는 수습기간이라는 패널티를 안고 있었음에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부서 인력 덕분(?)에 구조조정의 태풍이 저를 비켜갔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후폭풍이 나를 덮쳐왔죠. (이 정도면 진짜 큰 폭풍을 마주하기 전에 대비하라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또 누군가의 결정으로 내 인생의 시간이 위험에 처할 뻔했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마주했을 땐 과장을 조금 보태어 '나락'으로 인생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두 번째는 지금부터라도 내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에 대한 주도권을 나 스스로가 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됐던 것이죠.
안전한 직장이라는 건 없다고들 합니다. 특히나 AI 시대가 아주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 언제든 사람 혹은 기계에 대체될 수 있을텐데.. 이러나 저러나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저는 제가 선택하는 삶의 방향을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그 방향이 정해졌더라도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향성은 명확합니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자' ,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의 고민의 무게를 덜어주자' 그리고 '나만의 이유와 나만의 리듬으로 내 삶을 살아가자' 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을 때, 누군가 만들어놓은 길이 나와는 맞지 않다고 느껴질 때, 남들의 속도가 나와는 다르다고 느껴질 때. 그럴 때가 있잖아요?
이제 THE RAFT와 함께 우리 각자 자신만의 이유와 리듬으로 내 삶을 나의 방식과 속도대로 만들어 나아가 봅시다!
"live on your own rhythm and Float together"
"자신만의 이유와 리듬으로 살아가는 단단한 개인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