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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m Essay Jul 06. 2018

사막에 무지개를 만들 수 있을거라 확신한 나의 그 시절

by 임정집


기름진 흙 속에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품 안의 무지개가  

꽃을 지워버렸겠지   


햇살은  

혼신의 힘을 다해 날 뚫는다 

건조한 땅은  

어서 누우라고 손짓하는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빗방울을 

꿈에서라도 적셔야겠지   


눈물이라도 

바람에 날려  

그토록 찾던 무지개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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