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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1 남원

by 오연주

춘향전에 배경인 남원.

기대를 하고 갔던 곳인데

광한루는 휑한 느낌이었고

밥을 먹을 곳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찾은 순두부집은

너무 소박하고

양념이 과하지 않은 맛에

너무 좋았고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옛느낌의 거리를 지나서

추억에 젖어 있었는데

비가 내렸고

비 피할 곳을 찾다가

발길 닿아서

발견된 곳이

번화된 공간과 롯데리아.

신구 느낌이 참 새로웠다.

그다음날

찾아간 곳은

지리산 자락을 갔었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길을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남원은

새롭고

신선한 추억이 남겨졌다.

산책하듯이.

사색이 필요하면

다시 지리산 자락을 찾으러

가고 싶다.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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