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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May 06. 2024

60#제갈공명 MBTI 리더십

자기관리, 인간관계, 리더십, MBTI

은 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물리쳤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 얘기는 그 전설의 이론적 배경 같은 건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 MBTI와도 유사합니다


MBTI는 개인의 패턴화된 선호경향성을

에너지의 방향(Extra/Introversion)과

인식의 방식(Sensing/iNtuition)

결정의 방식(Thinking/Feeling),

생활의 방식(Judging/Perceiving)으로

 분류하는 일종의 성격유형 검사인데요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 정세情勢편에서는

상대편 적 장수의 성향, 성격, 성정 등을 파악해

전투에 잘 이용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향, 성정, 성격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데요


성향性向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과 개성,

성정性情이란 감정, 태도로 나타는 성질, 심정

성격性格이란 개인의 고유한 성질이나 품성으로

Tendency,Character,Personality를 혼용함




MBTI와 제갈공명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선호도, 기질, 성격, 페르소나Persona 등으로

특정한 패턴을 이루는 상대의 마음과 성격은

거기에 걸맞게 다루는 방법, 대처하는 방법

공격하고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의 성격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이나

만만히 보이지 않고, 상대를 공략하는 법 등은

이론을 안다고 그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상대와 자신의 성격이 어떤지를 알고 대처하면

넋 놓고 계속해서 당하지는 않게 됩니다


여기서도 결국 지피지기知彼知己가 중요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건 모든 병법의 핵심입니다


그럼, 제갈공명식 MBTI 공략법을 들여다볼까요




음을 가볍게 여길 정도로 용맹한 상대는

성질을 돋구어 사납게 만들어서 대처하고,


행동이 앞서고 마음이 조급한 상대는

질질 끄는 지구전으로 제풀에 나가떨어지게 하며,


탐욕이 있는 상대에겐 뇌물을 줘 붜려라.


착해서 모질지 못한 상대는 피곤하게 만들고,


지혜로우나 겁이 많은 상대는 뭔가 거북하고

부족하게 만들어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꾀가 많지만 게으른 상대에게는 갑작스런

공격으로 놀래켜 정신을 못차리게 해라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 내용을 좀 더 풀어서 보면


장수나 리더가 용맹하다고 무작정 좋은게 아니고

지나치면 포악해져 앞뒤 구분을 못하게 됩니다.


바쁘고 열심인 리더가 혼자 마음만 급해지면

조직이 못 받쳐주고 지구전에 스스로 무너지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조직의 리더가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면

조직원들도 똑같이 따라하게 되어

개인뿐 아니라 조직도 폭망합니다


리더는 때론 칼같은 결정도 내려야 하는데

너무 어질고 착해서 꾹꾹 참기만 하다가는

조직 전체가 그 피해를 감수하게 되는 법


지혜로운 이가 조심스러움이 지나치면

겁이 많아져 디테일의 완벽성을 추구하다가

실기(失期 때를 놓침)하는 경우가 많죠.


똑똑한 자기 머리만 믿고 게으름을 피다가

뜻밖의 반격을 허용하면 치명타가 됩니다.




MBTI 16가지 성격유형에 어떤 성격이

더 좋다 나쁘다 이런건 없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Pros and Cons)이 존재하기 마련.

동전에 양면이 존재하듯이 드러난 부분과

보이지 않는 이면,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하죠


하나의 현상에는 여러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양자중첩 Superposition이 되어있고,


관찰자의 입장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달라지는

'동시성의 상대성 Relativity of Simultaneity'

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특정 공간과 시점에선

우린 어느 한쪽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루빈의 컵 : 사람 or 컵)

제갈공명, MBTI, 리더십 얘기하다가

동시성, 특수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갑자기 뭔 소린가 싶으시죠?




늘 내용을 보면 상대방의 스타일, 성격에 따라

대응하고 공략하라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성격의 장단점은 우리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으니

자신의 보이지 않는 면을 인식하라는 점과

성격같은 건 쉽사리 고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알면서도 당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칼에는 눈이 없으니

남을 벤 칼에 자기도 베일 수 있고

날이 선 칼은 조심히 다뤄야 된다는

결국 ‘마음의 칼’ 이야기로

리더의 자기관리 중요성을 강조해 봅니다




장, 지장, 맹장, 덕장,…

화려하고 멋있는 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으니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이면을 알고

보완하는게 조직 리더의 '자기관리'입니다


스스로 용맹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성질머리부터 좀 죽여야 되고,


바쁜게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워커홀릭은

동료, 조직, 상대와 완급을 조절해야 되며,


성공, 목표와 이익을 좇는 이는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어진 이는 맺고 끓는걸 분명히 해야 되고


지혜로운 이는 경제적 자유부터 갖춰놔야

사상과 행동의 자유가 있음을 인식해야되고,


자기 머리만 믿고 꾀부리는 이는

막판 초치기 하지말고, 미리미리 움직이셔요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갈공명 병법서 심서心書, 췌능揣能편이

상대장수의 능력을 헤아리는 것이었다면

이번 편은 상대의 성정性情을 헤아리는 내용입니다


성정性情은 결국 하나의 패턴일뿐이고

패턴화된 것에는 대응된 솔루션이 생기게 마련이죠


상대의 성정을 잘 이용하라는 글 속에는

스스로의 성정에도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자아성찰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사람, 마음, 리더십인데

사람을 상대하고, 상대의 마음을 다루는 방법이라

쬐금 조심스럽네요, 악용의 소지도 좀 있고요


안다고 쉽게 따라하는게 아니며,

소는 아침 이슬을 먹고 젖을 만들지만

뱀은 독을 만들어내는 건 자연의 이치,

공부한걸 어떻게 사용하는 지는 각자의 몫이고

뿌린대로 거두는게 불변의 법칙이라는 변명으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갈수록 글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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