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처입은치유자 May 07. 2024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던 부모님께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말 이야기

 있으면 어버이날입니다

서울 살면서 회사 일하느라

먹고 살기 바쁘다, 차 막힌다는 핑계로

지방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뵈러

며칠전에 미리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가 회를 좋아하셔서 차에 모시고

포항 죽도시장까지 왕복 1,000km가량

운전해서 갔다왔네요

박달대게와 회까지 하면 1인당 가성비는

비교가 안되는 지라 포항을 가끔 갑니다


‘너 피곤할텐데 나는 안가련다’고 하시고선

새벽부터 일어나 옷단장 하시는 모습에

뒤에서 몰래 웃었습니다 ~.~




도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기 전까진

부모님들이 왜 본인들 좋아하시는 것조차

마음대로 표현 못하실까 생각했었습니다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던 수많은 어머니들…


저도 이제 부모가 되고 나서

그 마음을 조금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히

더 부모님을 위한다는 건 좀 아닌듯하지만

이런 날이라도 부모님을 찾아뵙는

그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효도는 못하더라도 인간의 도리겠죠




사로 상징되는 카네이션의 꽃말은

색깔별로 조금 다르네요. 그래서,

건강을 기원한다면 빨강 카네이션을

순수한 감사의 마음은 분홍색카네이션으로

헌신의 신, 아버지께는 흰색으로 존경을

언제나 내 편인 어머니께는 주황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면 어떨까요?

물론 봉투와 곁들인다면 더 좋겠지만요ㅎㅎ


꽃, 전화, 외식, 돈봉투보다

부모님들에겐 오랜만에

자식과 손주 얼굴 한번 더 보는게

더 큰 행복이실 겁니다




네이션이 말해주는 꽃말 ‘감사’는

무언가를 줘서 감사한 게 아니라

곁에 있어주신 것만으로 감사해서 입니다


'감사'와 '사랑'은 같은 말의

서로 다른 표현인듯 합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두마디 말은 헤프게 사용해도 됩니다

지나고 후회하면 이미 늦으니까요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감사와 사랑으로 꽃피는

행복한 5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존심과 자존감의 Gap을 치유하는 수선화의 꽃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