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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이온 Jun 01. 2022

필리핀 코코넛으로 만든 파이

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코코넛으로 파이는 부코(buko) 파이라고 한다. 부코파이는 어린 코코넛으로 만든다. 파이 도우 안에 부코 과육과 코코넛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구운 것이다. 부코파이는 필리핀의 라구나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라구나는 루존섬 남부 지역이다). 미국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Soledad Pahud는 사과파이 만드는 법을 배워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자매들과 함께 고향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였다. 필리핀에서는 사과를 쉽게 구하기 어려웠기에 코코넛으로 대체하였다. 이는 오리엔트 부코 파이 베이커리(Orient Buko Pie Bakery)로 성장하였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부코파이를 팔고 있지만, 파이라기 보다는 도우 사이에 코코넛 과육과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얇은 빵에 가까웠다. 나다니엘이란 프랜차이드에서 파는 컵케이크 사이즈의 부코파이는 한참 맛있게 먹었다. 지인을 방문하기 위해 남부지역을 가서 라구나의 부코파이를 먹어봤는데, 미국식 파이 모양에 과육도 풍부하였다. 필리핀 남부지역을 방문하시게 되면 꼭 부코파이를 드셔 보시길. 물론 지방의 모든 먹거리가 모여있는 마닐라에서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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