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념품 하면 대부분 망고 말린 것을 연상할 것이다. 필리핀은 여행을 다녀오면 빠살루봉을 집에 가져온다. 빠살루봉은 특정 지역의 기념품도 될 수 있지만, 간식거리들도 된다. 대형 마트를 방문하면 빠살루봉 코너가 있는데, 토속적인 과자나 캔디류 등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폴보론이다. 폴포론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라틴 아메리카와 필리핀에서 인기 있는 shortbread의 일종이다. 폴보는 스페인어로 분말 또는 먼지란 뜻인데, 그 이름처럼 아주 부드러워 쉽게 부서지는 과자이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구운 밀가루 2컵, 분유 1컵, 설탕 1컵, 녹은 버터 1컵을 넣고 잘 반죽한 후 그대로 모양을 찍어 만든다. 모양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짝 냉동실에 넣어두기도 한다. 오븐에 굽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뭉쳐지지 않는다. 여기에 다양한 첨가물을 넣기도 하는데, 견과류, 초콜릿, 우베 등 다양하게 넣는다. 굉장히 달기 때문에 블랙커피와 마시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