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Bilao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대나무 접시이다. 이는 중국어 米漏 (bí-lāu)에서 파생된 것으로 쌀을 얻기 위한 채라는 의미이다. 이 빌라오는 우리나라의 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용구이다. 물론 지금도 농경지에서는 키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빌라오는 떡, 빤싯칸톤(필리핀식 잡채) 등을 한 판 담아 팔기도 하는 등 음식물을 담는 포장 그릇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필라오 한 판 식사를 주문하면, 밥, 반찬을 가득 담아서 포장해 준다. 사이즈는 다양하다. 빌라오는 중국에서 파생되었다고 하지만, 여기에 음식을 담으면 무언가 필리핀스럽고, 전통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