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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이온 Jun 09. 2022

필리핀 과일의 왕, 두리안

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두리안은 동남아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이다. 두리안은 크기, 냄새, 가시로 덮인 껍질이 독특하다. 큰 두리안은 약 30센티미터 정도 되며, 무게는 1-3킬로까지 나간다.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두리안을 자를 때, 두리안을 잡는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잘 익은 두리안은 껍질이 쉽게 쪼개진다. 두리안의 냄새에 대해서 말이 많다. 썩은 양파 냄새 등으로 표현된다. 일부 호텔은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필리핀 최고의 두리안은 민다나오산이다. 필리핀 제일 남쪽에 위치한 큰 섬이다. 민다나오의 다바오에서 첫 두리안을 맛보았었다. 방문했을 때가 8월 제철이어서 그런지 향도 괜찮았고, 맛도 좋았다. 19세기 영국 자연주의자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는 두리안의 맛을 아몬드 맛이 나는 풍부한 커스터드라고 표현하였는데, 그 표현이 적합하다 생각한다. 두리안을 냉동실에 넣어 꺼내 먹으면 아이스크림 맛이 나기도 한다. 손으로 두리안을 먹으면 그 냄새가 손에 배는데, 이때 껍질에 물을 붓고 손을 씻으면 냄새가 없어진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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