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6 2화 공간의 경계,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도시 곳곳에
새로운 경계가 생긴다.
재개발 구역의 펜스,
고급 아파트의 출입문,
공유 오피스의 멤버십 카드.
공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점점 더 촘촘한
경계와 규칙으로 가득하다.
1/ 공간을 가르는 벽
한때 골목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길이었다.
이제는
월세와 보증금,
청약제도,
입주 자격이
공간의 소유권을 나눈다.
공공임대와 주거복지의 실험이
모두의 공간을 꿈꾸지만,
현실은
자본과 계층의 벽이
더 높아진다.
2/ 사라지는 거리, 늘어나는 사적 공간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자전거 도로,
공원.
인증과 예약,
멤버십과 구독이
공간 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도시는
열린 듯하지만
실제로는
‘허락된 사람만의 영역’으로
쪼개진다.
3/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상업화의 흐름 속에서
오래된 삶의 자리는
조용히 밀려난다.
도시의 주인은
자본일까,
정책일까,
아니면
거기 사는 평범한 사람들일까.
4/ 새로운 경계, 공존의 공간
도시는
끊임없이 경계가 만들어지고
다시 사라진다.
공공 공간의 확대,
커뮤니티의 재구성,
공유 경제와 시민 참여.
누가 공간을 설계하고
누가 그 안에서
진짜 주인이 될 수 있는지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 한다.
밤늦게
골목을 걷다 보면
낯선 벽을 만난다.
그 벽을
누가, 왜 세웠는지
잠시 생각해본다.
다음 편 예고
S6 3화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 소외와 변화의 두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