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6 3화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소외와 변화의 두 얼굴

by 박상훈

S6 3화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 ― 소외와 변화의 두 얼굴


새벽,
낡은 골목이 조용히 사라진다.
공사장 펜스 너머
굴착기 소리가 울리고,
오래된 가게와 집들이
차례로 철거된다.


누군가는
“도시가 더 좋아진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내 삶의 자리가 밀려난다”고 느낀다.



1/ 변화의 논리,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


재개발은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삶’을
약속한다.


넓은 도로,
새 아파트,
세련된 상가와 카페.


하지만
그 자리에 살던 이들은
오르는 임대료,
사라진 일자리,
끊어진 이웃 관계를
조용히 받아든다.



2/ 젠트리피케이션, 멋과 쓸쓸함의 경계


골목의 오래된 가게들이
트렌디한 카페와 편집숍으로
하나둘 바뀐다.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오래된 세입자들은
높아진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 밖으로
밀려난다.



3/ 변화와 소외, 두 얼굴의 구조


변화는
누군가에겐 기회지만
누군가에겐
소외와 단절이다.


도시는
계속 새로워지지만
그 곁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삶의 흔적들.



4/ 상생의 도시를 위하여


재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의
속도를 늦추고
공공임대,
세입자 보호,
지역 공동체 회복 등
정책의 균형이
더 필요하다.


진짜 변화는
누구도
도시의 바깥에
남겨두지 않는
상생의 구조에서
시작된다.



밤,
철거된 골목을 지나
낯선 불빛을 바라본다.


새로움과 쓸쓸함이
도시의 어깨 위에서
같이 흔들린다.



다음 편 예고
S6 4화 스마트시티와 도시의 미래 ― 기술, 연결, 그리고 인간의 공간

keyword
이전 02화S6 2화 공간의 경계,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