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받아쓰기
“안녕, 낯선 사람(Hello, stranger.).”
낯선 이들이 주는 긴장감에 피로하고 소모적이게 느껴지다가도
또 다른 때는 또 낯설어서 궁금하고 반가울 때가 있다.
나의 좁고 작은 세계는
때론 안전하고 싶고 때론 넓어지고 싶고
그 안에서 핑퐁핑퐁 오가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론 나를 풍성하게 해줄 대상인지
피폐하게 하는 대상인지에 달린 일 같은데,
그건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 속이 잘 보인다는 것과
역시 사람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 사이의
핑퐁핑퐁 핑퐁핑퐁.
핑- 에서 퐁-이 되는 판에
뙇 네트를 넘어가는
그 슬로우모션이 걸린 게
딱 오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