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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음 May 13. 2018

견디는 소음(2)

 집에 다 도착해 숨을 골랐다. 한데, 우리 집 현관 앞에서 누군가 서성이는 게 보였다. 나는 눈을 오므려 실루엣에 집중했다. 얼마 전, 바로 밑층. 반지하에 입주한 여자의 모습이 힐끗 드러났다. 면접을 보고 왔는지 검은색 정장 차림에, 단정하게 묶은 머리가 눈에 띄었다. 이마에 땀이 흘러 번들거리는 것도.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속삭이고 있는 거로 봐선,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전화로 '괜찮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하는 걸 보니, 가족인 듯했다.


"지하가 지하 같지 않아."


 여자는 안심시키려는지, 각종 수식어를 앞에 붙여가며 둘러댔다. '거진 1층이나 다름없는 반지하'라든가, '창이 커 그래도 빛에 목마를 일은 없겠다'는 말은 옆에서 듣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물론, 그것이 의아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다만, 서울엔 발밑으로 수많은 길이 뻗어 있고, 그중엔 분명 누군가 살아야 할 지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누군가는 살아야 할 지하임에도 타인에겐 '지하가 지하 같지 않다.'고 안심시켜야 할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어서 편해, 골목이 깊지 않고 가로등도 많고. 또 있잖아..."


그런 뒤, 여자가 슬며시 고개를 트는데 그만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우리는 한동안 서로를 무안하게 바라봤다. 나는 이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여자는 황급히 수화기를 가리며, '혹시 이 집에 사시는 분이냐며' 물어왔다. 더위 때문인지, 한껏 찡그린 미간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혹시, 어젯밤에 세탁기 돌리셨어요?"


 그러고 보니, 어제 한밤중 여분이 없다며 뒤늦게 수건을 세탁하던 형이 떠올랐다. 나는 층간소음 때문인가 싶어, 주의하겠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하지만 그런 대답을 원했던 게 아닌 모양이었다. 여자는 손을 휘저으며, '그게 아니'라고 했다.


"당분간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주셨으면 해서요."


 나는 무슨 영문인가 싶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천장 누수 때문인지, 물이 계속 새더라고요. 주인분께 말씀드렸더니, 내일 중으로 사람 불러서 확인해보겠다고 하셨어요. 아마 화장실 타일의 방수층에 문제가 있을 거라던데."


  벽지가 우는 것도 아닌 물이 뚝뚝 떨어져 샐 정도라니. 우리처럼 보증금을 덜 목적으로 도배를 새로 하지 않겠다고 주인 분과 합의를 한 걸지도 몰랐다.


"아무튼, 부탁 좀 드릴게요."


여자는 중요한 말을 꺼내듯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러곤 수화기 너머로 '아, 있잖아. 요 앞에 성당이 있어.'하고 마저 말을 이었다.



 집에 들어와선, 짐을 채 풀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실내 정물들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집 안 곳곳에서 낡은 내력이 드러났다. 생활의 흔적보다 전 세입자의 때를 발견하기가 더 수월했다. 목재로 마감이 된 창틀이나, 장판, 습기가 찼는지 몇 군데가 볼록 튀어나와 헤져 있는 벽지가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한 번 눈으로 쓰다듬은 후, 그 옆이나 위로 시선을 옮겼다.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익숙한 사물 순이나 감각이 이끄는 대로 눈길을 튼 거였다. 그 밖에도 전자렌지와 건조대, 선풍기, 세제와 비누. 밥이 눌어붙은 밥통과 멀티탭 같은 것들이 눈에 수시로 스쳐 흘러나갔다. 집은 좀처럼 집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집 안 전체에서 정체 모를 이질감이 풍겼다. 집에 '살고'있는 것이 아닌, 내가 집에 '신세'를 지고 있는 기분이랄까. 아직도 내게 서울이 낯설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나는 여전히 '타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착하고 나서도, 한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도 그 까닭이었다. 몸이 적응하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형은 또 이 집을 얼마나 변호했던가. 처음, 형은 내게 이 집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오르는 와중에도, 한 시도 쉬지 않고 말을 붙였다. 다른 지역보다 보증금이 배로 싸다던가, 지대가 높지만 1층이라 그나마 편하다던가, 하는 얘기들이었다. 형은 자랑인지 변명인지 모를 말들을 연신 늘어놨다. 하나,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았다. 형은 집에 들어와서까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티를 부렸다. 혹여 제 '생각'이 내 '계산'과 다를까, 초조해하는 것 같았다.


 그날 밤. 나는 잠자리에 들며, 몸을 수시로 뒤척였다. 모로 누워 뭔갈 상상하느라 애썼다. 이 도시로부터 내가 안고 있는 예감과, 그 예감 속의 기대. 내가 생각한 나쁨에 대해서. 나는 그렇게 얼마간 서울 밤을 어려워했고, 형은 늘 피로에 혹사당한 사람처럼 꼼짝 않고 쓰러져 잠을 청했다. 형은 어렵게 구한 자취방을 왜 그토록 변호했던 걸까. 내 가늠이 자신의 생각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을까 걱정했던 걸까.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나는 누군가 상상하는 딱 그만큼만. 겨우 그 정도만 상상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이제껏 생각해온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린 얼마만큼의 '나쁨'을 계산하고, 상정하고 있던 걸까. 예전엔 평균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들던 시절도 분명 있었는데. 요즘 들어, 나는 '평균'과의 거리를 가늠하는 일이 잦았다. 때론 무지한 순수가 어느 이를 지나치게 계산적이고 경계하게 만들듯, 지극히 단순한 평균 앞에서 나는 쓸데없이 복잡한 사람이 되곤 했다. 어쩌다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익숙해지기라도 할까. 익숙해지기 위해선 또 얼마나 많은 생의 감각을 버려야만 할까. 어쩌면, 형도 이 집 같지 않은 집에서 아직도 수년을 어색하게 살아가고 있는 걸지도 몰랐다.


 그래서일까. 내가 서울에 도착한 지 며칠간 형이 제일 매달린 일은, 다름 아닌 관광이었다. 형은 내게 어떤 '실감'을 주고 싶어 했다. 내가 먹게끔 부추겼고, 보게끔 떠밀었다. 소위 말하는 맛집에 데려가거나, 연예인이 운영한다는 카페에 방문했다. 우리는 지문으로 점자를 해독하듯 작은 두 발로 서울의 부피를 하나하나 짚어나갔다. 나는 난생처음 접해본 서울 중심의 문화에 매번 감탄했다. 복잡하게 얽힌 노선도를 보곤 내심 그 규모에 놀랐고, 그 안에 자리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반면, 형은 이미 경험해본 사람답게 건조한 여유로움을 내보였다. 그럼에도, 미처 감추지 못한 여운이 얼굴 위로 문득문득 새어 나오기도 했다. 잘못된 관계가 그렇듯, 형은 서울에 상처 입은 동시에 의지하는 사람 같았다. 하나, 그러한 일도 한두 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초여름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지겹도록 '자소서'를 써야 했다. 왜냐하면, 그즈음 아버지가 빗길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였다.


 우리가 더위에 시달릴 동안, 고향에선 유난한 폭우가 쏟아졌다 한다. 불어난 물에 도심이 잠길 만큼 큰 폭우였다고. 비는 좀 채 그칠 줄을 모르고, 그러다 보니 도통 마를 날 없는 하늘이 계속됐던 여름이었다. 아버지는 핸들을 쥐곤 위태롭게 휘청이며 내달렸다. 퇴근길. 비는 추적이고, 도로에는 차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졸음이 밀려들 때마다 창을 열어 빗 바람을 쐤다. 꼭두새벽. 인적 없는 도로 위. 아버지는 홀로 시련을 겪는 사람처럼 외롭게, 그러나 꿋꿋이 도로를 빠져나갔다. 아버지는 문득문득 창을 비집고 들어오는 한기에 몸을 떨었다. 밖으론 소음이 찢겨 들리고, 흩어져 부는 바람은 자꾸만 등을 떠밀었다. 칠흑같이 컴컴한 풍경이 계속됐다. 그럴수록 얼른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속도를 높여 질주했다. 그러다, 차가 제 속도를 못 이겨 회전하더니, 결국 전봇대를 들이받고 만 거였다. 아버지는 다리 한쪽을 크게 다친 모양이었다. 어머니는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섣불리 내려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물론, 내 쪽에서도 당장 가보겠다는 의사를 표할 수도 없었다.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서로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얼마간 형식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어머니는 '고생하는데, 도움이 못 돼 미안하다'는 소릴 했다. 그리고 그 말은 내게 알 수 없는 부채감과 더불어 죄책감을 부추겼다. 누군가의 오해가 단순히 착각일 수 없어 일어난 감정이었다.


 형이 정말 미친 듯이 '자소서'에 매달리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그 일이 형에겐 특별한 계기처럼 작용했던지, 어찌할 겨를도 없이 온종일 과제와 씨름했다. '자신의 인생사를 에세이로 작성하여 첨부'하라거나, '본사의 단점과 그에 극복 방안을 제시하시오.'와 같은 것들과 사투를 벌이며 머리를 싸맸다. 학부 시절 내내 과제에 파묻혀 지냈는데,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진 않았다. 형은 자신이 생전 처음 겪어보는 문제에 고민하고, 분석하여 판단하고, 해결책을 내놓았다. 제 인생에 드물게 찾아온 몇 번의 기회를 과장하고, 쓸데없는 사건을 복기하며 교훈을 찾는 일도 잊지 않았다. 형은 종종 내게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 물어왔다. 하지만 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형의 장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형의 소극적인 성격을 신중하다거나, 학비를 버느라 자질구레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생활력이 강하고, 습득 능력이 뛰어난 인재'라고 포장했다. 우리가 흔히들 생각의 전환이라고 부르는 것들처럼, 위기에 기회가 있다는 명사의 빤한 대안처럼. 양면을 가볍게 뒤집어 다른 국면을 제시하는, 그러면서도 결코 평범하지는 않은 방식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그건 우리에게 대단한 깨달음은 아니었고, 그저 말장난에 불과했다.



 그렇게 형은 수십 곳에 지원서를 뿌려대곤 초조히 연락을 기다렸다. 형은 원서를 넣다, 이제야 알았다는 식으로 '이 제품이 여기 거였어?' 하며 새삼스러워할 때도 많았다. 하루는 지겹도록 흘러가고, 벽틈으론 입김처럼 외풍이 불고, 수도는 자주 끊겼다. 미처 다 먹지 못한 식재료가 천천히 상해 가고 있을 무렵, 방 한쪽에선 벌레가 꼬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부터, 집 안은 이미 열기에 숨이 막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고, 이상할 건 없었다. 우리는 점점 단순해져 하루가 어제 같았지만, 어제와는 다른 마음이 있었다. 낙관과 기대가 서울처럼 크게 부풀다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기다리며 막연히 지쳐가는 식이었다. 가끔 형은 '지금 여기'에 지칠 때면 '다음 저곳'을 상상해 보기도 했는데, 그러니까 어떤 삶의 전형이라는 걸.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취업을 하고, 적금을 쌓고, 삶 속 각종 불화와 화해 같은 삶의 경로를 슬쩍 떠올려보는 거였다. 형은 제 삶을 소유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선택과 선택을 반복했다. 죄다 비슷비슷하고 그래서 지긋지긋했지만, 그런 부분 하나하나가 삶에 애착을 만들고, 삶을 주장할 근거가 됐다. 어떻게든 받아들일 여력이 생겼다. 그렇다 해도, 형은 하루도 불안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래선지, 어느 날은 밥을 먹다 뜬금없는 소릴 하기도 했는데 '이상하다'고.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며 대뜸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뭐가?"


 당시, 나는 무슨 영문인가 싶어 되물었다.


"그냥."

"갑자기 무슨 소리야."


 형은 잠시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슬쩍 형의 눈치를 살폈다.


"왜, 무슨 일 있어?"


형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방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미처, 우리가 무언갈 놓쳤다기라도 하듯이. 형은 이내 마른반찬을 입으로 가져가며, 아니라고. 그냥 느낌이 좀 그렇다며 둘러댔다. 당시는 별일 아닌 듯 흘려 넘겼는데, 요즘은 그런 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 날은 정말 이상했다고, 하루는 어김없이 온전한 하루였고, 하루와 다르게 우리는 지쳐가던 때. 그때는 분명 이상한 날이었다고.




 밖은 여전히 소음으로 들끓었다. 활력 어린 도심의 맥박 소리가 쉬지 않고 울려 퍼졌다. 긴 침묵에서 가까스로 첫 말을 떼려 할 때처럼, 공기의 밀도가 짙어졌다. 머지않아 비가 내릴 게 분명했다. 나는 찬 바닥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누군가의 집 안에서 온종일 비가 내리는 상상을 했다. 건물의 깊숙한 몸속에서 풍기는 악취와 함께 구정물이 선득하게 뚝뚝 흘러내릴 모습을. 물이 낙하하는 소리가 이명처럼 조잘대는 공간을. 무엇도 휩쓸어 씻겨 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고이고 또 고이기만 하는 비를 상상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방 안엔 가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선지, 허전하다는 기분과 동시에 집 자체에서 무척 빈곤한 인상이 느껴졌다. 나는 천장을 바라보다 창 쪽으로 비스듬히 고개를 뉘었다. 세계는 점차 그늘에 가려져, 낯빛이 어둡게 변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안색을 걱정하듯 종종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봤다. 잠시 후, 누군가 '아!' 하고 소리를 냈다. '어?'하는 소리도 연달아 들렸다. 곧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드러누운 방안으로 눅눅한 습기가 들어찼다. 비는 도시 전역에 고루 내리며, 공기의 흐름, 질감, 기운 같은 것들을 하나둘씩 바꿔 놓을 터였다. 며칠간 연신 내리퍼부으며, 서울은 잠시 부산스러워질 것이었다. 골목 역시 이미 들어와 있는 소음과 더불어 더 압도적인 소음에 어수선해질 예정이었다. 우리가 단 한 번도 동의해본 적도, 거부해본 적도 없는 비가 도심을 굴복시키며 내릴 것이다. 바른 게 없고, 차례가 없는 골목과 마찬가지로 소란스럽게. 하나 그보다는 조금 운치 있게. 비는 두서없이 쏟아졌다. 누군가는 그 비를 다행이라 여기기도. 다른 누군가는 까닭 없이 입맛이 돌고 식욕이 당겨 음식을 삼키고 있을지도 몰랐다. 또 어느 누군가는 분명 나처럼 다른 한 사람을 걱정하고 있으리라. 빗소리는 단 한 번의 끊김도 없이 질기도록 이어졌다. 비는 사방에 자신의 기척으로 공간을 가득 메웠다. 우리가 한동안 익숙해지고 견뎌야 할 소음이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집같이 느껴지지 않은 집에서, 집다운 무언갈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안도감이었다. 바닥을 향해 세차게 고꾸라지는 빗줄기가, 내가 자리한 이곳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자 그런 감정이 일었다. 부재가 어느 땐 존재감을 발휘하듯 외부가 공간의 내부를 부각시켰다. 빗소리 사이로 사람들의 발소리가 간간이 섞여 들려왔다. 나는 상체를 들어 벽에 기댄 채, 지긋이 눈을 감았다. 몸이 노곤하게 풀어지면서 의식이 점차 흐려졌다. 자면 안 되는데, 졸음이 밀려들었다. 그때, 핸드폰 진동음이 연거푸 요란하게 울렸다. 나는 화들짝 놀라 핸드폰 액정을 쳐다봤다. 형의 문자였다. 답장이 늦어져 미안하다고, 마중을 나와줄 수 있겠느냐며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러겠다고 답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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