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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l 14. 2024

무제

한 네시간 내리 공차에 앉아있었다.

수정하기 싫은데 수정하려니까 ㅈ같았다.

그래도 꾸역꾸역하고 교수님한테 보낸 다음 남편이 도착하려면 아직 20분 넘게 남았지만 무작정 카페를 나왔다. 굳이 더 있고 싶지가 않았다.


머리가 멍하다. 목은 마르다.

배는 비어있긴 한데 뭐 배가 고프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칼국수를 먹을 것이다.


피곤하다.

하기 싫은것을 하느라,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내가 왜 나 자신을 이렇게 괴롭히는지 나도 잘 모른다.

그냥 회사나 다니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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